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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 다녀오다

AP4ILL 2010. 6. 9. 13:00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 출석하는 날.

11시까지 도착해야하는데 9시에 일어나서 다시 유체이탈 했다가 여친님 10시 전화받고 영혼이 돌아옴 ㅋㅋ
머리에 물바르고 세수만 하고 출발..
로션 안 발랐더만 얼굴 계속 떙김 ㅎㅎ

140km 광속으로 달려가니 45분에 도착!
수고했어 아랭이 ^ ^ b

앞 사람들 재판하는거 보니 참 별에 별거 다 있더라.
친구한테 돈 빌려준거 10년뒤에 받을려는 사람..
고속도로가 덮은 땅이 알고보니 자기 조상땅이라 찾고 싶은 사람..
나처럼 원룸 경매 넘어간 사람..

드디어 내 차례.
"원고 이정대씨 본인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더 하실 말씀 있습니까?"
"아니요..-_-a"
"알겠습니다. 6월 22일 판결문 발송되겠습니다"
"아.. 집으로요 -_-?"
"네"

제길 20초도 안걸렸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이 쓰인다니 놀랍군.

여튼 판결문만 어서 와라..
내 피같은 돈 ㅠ_ㅠ

+) 돈을 주고 받을 때는 차용증이랑 계좌이체 증거등은 적어도 확보를 해놓는게 좋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