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법원에서 삼성과 애플간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디바이스의 네 모서리를 둥근 것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으로 뽀샵질한 자료까지 법원에 제출해가며 소송을 제기한 애플이 갤럭시탭 10.1 의 판매금지라는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면..

이제는 소극적으로 대응해오던 삼성이 '그래 한 번 해보자' 라는 심정으로 통신특허를 가지고 애플에 특허소송을 걸었습니다.
사실 삼성으로서는 애플을 파트너로 인식을 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겠지만,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며칠만에 치워야하는 굴욕을 잊지는 않은 것이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삼성 vs 애플" 구도의 혈전을 기대하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이 애플 싸다구를 후려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습니다.
삼성은 총 4개의 특허침해가 있었다고 하여, 그 중 하나를 꺼내든 것인데, 애플의 대응은 썩소를 지을 정도로 무력하고 찌질해보이기까지 합니다.
기업간 비밀사항(로열티 내용)까지 까발려가면서 말이죠~!
재판 마지막에 가서는 '삼성 특허 침해를 안하고 어찌 폰을 만드냐. 판매금지만 하지마라' 라며 애원을 하였으나 삼성의 답변은 '참을만큼 참았다. 시작은 네가 했고, 끝은 우리가 한다' 라는 자세이네요.

혹자는 표준에 포함되는 특허를 공개했느냐의 여부로 삼성이 불리하다라고 판단을 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글쎄요..
'너고소'로 파렴치한 짓을 일삼아온 애플은 동종기업 사이에서도 좋은(?) 파트너 관계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삼성에서 이제 겨우 1개의 3G 통신특허를 꺼낸 것이라는 점과, 삼성뒤에 다른 벤더들도 줄 서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애플로서는 캄캄한 일이겠네요.

개인적으로, 삼성이 아이폰 5를 판매금지 시켜달라고까지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삼성이 애플을 쓰러트렸다' 라는 기록은 나중에 독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겠지요? 넉다운만 시켜놓고 다른 기업에서 애플을 쓰러트리도록 하는게 제일 현명한 처사일 듯 하네요..

"까불던 놈이 한 대 맞으니 시원하다" 라는 모양새라 저도 참 통쾌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으나, 애플이 바꿔온 패러다임을 생각하면 또 아깝긴 하네요 ㅎㅎ
이 참에 버릇이라도 제대로 고쳐주었으면 합니다.

아래는 짤방으로 요약한 현재 상황이라네요 ㅋㅋㅋㅋㅋ

삼성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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