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2012년 이전/책창고 |
2011. 4. 13. 00:17
엄마가 없어졌다!
그렇게 시작하는 이 소설을 단숨에 읽어버렸다.
보통 20-30 번은 족히 덮고 열고를 반복해야 한권을 다 읽곤 했는데..
이 책은 5번도 채 안 된듯하다.
도저히 중간에 덮기 어려울 정도로 이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가슴을 아리게 만든다.
왜 엄마 라는 존재는 늘 부엌에 있는 것이 당연하고, 늘 양보하고 자식을 위한 채 일생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물음.
무척이나 생각이 많아지고 당장이라도 뛰어가 어머니를 보고 싶게 만드는 책.
회사 다니느라, 이것저것 할 것에 쌓여 살던 나를..
잠시 현실에서 건져내어 감정이라는 강물에 푹 담궜다가 다시 원래의 그자리로 돌려놓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