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 가서 배당금 수령을 했다.
법원을 나오면서 느껴지는 감정들이란..
후련함. 미련. 안도감. 후회들 정도..?

집주인에게 사정하던 일..
화내면서 통화하던 일..
내용증명서
법무사
반송
배당권리 신청
민사소송
경매유찰
고려신용정보
재산조회
판결문
강제집행명령서
경매낙찰
배당기일
공탁금

참 많이도 찾아보고..
내가 할 수 있다는게 많지 않음에..
그냥 당하고만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뭐 젊은 날의 좋은 경험? ㅎㅎ
나~중에 뒤돌아 보면 그래 웃고 넘길 수 있는 경험이 될지도 모르겠다.

삼천 사천 못 받은 사람도 있으니 그나마 낫다고 생각해야 하나..?

글쎄다.
여전히 내 천육백은 고스란히 그 아저씨 주머니에서 놀아나다가 공중으로 사라져버린 돈이 되었고.
그냥 이대로 포기는 못하지.. 암~
내가 아침에 눈 뜨자마자 내쉰 한숨이 얼만데..

지금은 그냥 길고 지루하면서도 초조했던 전쟁이 휴전으로 들어간 기분이다.
역시 돈은 있고봐야 할 일이고.

어쨌든 그동안 맘고생 몸고생 많았다고 내 자신에게 위로를 해본다.
잘 될꺼야. 조금만 더 노력하고 스스로를 돌보자. 나태해지고 게을러지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가자. 세상..
눈 감으면 코베어 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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